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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물생활 다양한 방법으로 꾸며보세요

물생활 다양한 방법으로 꾸며보세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항상 어항에 물고기를 키워서 그런지 다 큰 어른이 돼서도 항상 집에 꼭 하나 정도는 물생활을 하고 있네요. 요즘은 캠핑 갔을 때 불멍 하는 것처럼 집에서 어항을 바라보는 물멍이라고 하죠?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물생활입니다. 오늘은 제가 물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았는데 이것들을 조금씩 설명을 해드리며 키웠던 종류의 성격 등을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어렵다면 어려울 수도 있고 여기저기 보면 으리으리한 어항들을 많이들 보셨겠지만 사실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히 물생활을 즐기실 수가 있기 때문에 입문자님들께서는 일단 도전을 해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처음으로는 시크리트종을 키워봤습니다.

 

수족관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성어가 되면 이마에 혹이 튀어나오며 어항 사이즈에 따라 최대 15~20센티까지 자란다는 이 녀석은 처음 데리고 올 때는 새끼손가락만 한 사이즈였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거와 같이 한 1년 정도 지났을 때의 모습인데 큰 놈은 손바닥 정도의 크기입니다. 키우는 거는 어렵지 않으며 산호사를 깔아주면 좋다고 하네요. 산호사가 물을 알칼리 성분으로 바꿔준다고 시크리트 종류는 알칼리성의 물에 있는 것이 좋다고 하여 그렇게 했고 여과기는 특별한 거 없이 일반적으로 하는 벽에 붙이는 여과기를 2개 정도 설치해줬습니다. 저 어항이 2자 반 정도 될 겁니다.  먹이는 그냥 일반 시크리트종의 사료를 사서 줬고 가끔 특별식으로 건조 새우라던지 밀웜을 주니 아이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아파트라 그런지 물 온도는 크게 신경 안 쓰고 키웠습니다. 

 

 

 

두 번째 도전은 가재입니다. 

 

아시는 분이 가재 마니아이신데 가재 새끼를 많이 낳아서 저희에게 한 15마리 정도 새끼를 분양해줬습니다. 가재는 처음이라 이리저리 정보를 찾아서 일단 작은 어항에 입수를 시키고 가재 먹이를 사서 잘 키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자기들끼리 싸움도 잦고 동족을 식사하는 등 개채수가 점점 작아지며 강한 자만 살아남는 상황이 왔는데요. 그래서 수족관 사장님께 자문을 구하니 가재는 어항에 한 마리만 있어야 한다네요. 아니면 암수 쌍으로 넣어놔야 하는데 어항이 작으면 혼자 있는 게 좋다고 여러 마리는 어항이 커야 하고 숨을 곳이 많아야 한다고 하네요. 그것도 모르고 작은 어항에 많은 마리수를 넣어놨으니 엄청난 시련을 격었네요. 가재는 먹이는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습니다. 크기도 잘 커서 몇 개월만 지나도 다 큰 가재가 되어있는데요 주의할 점은 탈피 시기에 먹이활동도 잘 안 하고 숨어서 잘 안 움직이는데 이때 안 움직이신다고 막 만지시면 안 됩니다. 

 

 

 

세 번째 도전은 어항에 자연을 만들어보자입니다. 

 

더운 여름 계곡으로 놀러 가서 물안경을 쓰고 잠수를 하고 봤던 모습이 너무 이뻐서 그 모습을 집에다 꾸미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리저리 재료를 구하여서 시도를 해봤습니다. 일단 바닥재는 소일을 깔았습니다. 그리고 돌과 나무 유목들로 조경을 꾸며보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식물들로 물 위쪽 부분까지 허전하지 않게 채웠습니다. 그리고 물속에는 약간의 모스와 물에서 살 수 있는 수초들을 넣어 놨고 처음에는 체리 새우들만 넣어 보았어요. 그런데 애네들이 물이 맞았는지 1달 정도 지나서 폭번식을 하였습니다. 돌에 적당한 이끼도 끼어서 나름 진짜 계곡에 가서 물속 구경을 했던 모습이 나오는듯하여 아주 만족을 했어요.

 

 

 

그러고 나서 새우만 있기에는 먼가 허전하여 네온테트라와 구피를 몇 마리 사서 같이 넣어주었습니다. 네온테트라는 키우는 정도는 아주 쉬우며 다만 번식은 하기가 어렵다고 보시면 되는데 네온테트라는 뭉쳐서 다니며 파란 형광 무늬 때문에 관상용으론 너무 이쁜 물고기입니다. 구피도 구하기가 참 쉬운 어종이며 키우키도 문안하고 번식은 물만 잘 맞으면 아주 폭번식을 하는 어종이죠. 이렇게 저만의 어항을 꾸며보았는데 집에 놀로 오시는 지인분들께서도 아주 멋지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린 샘이죠.

 

 

 

네 번째는 장독대 뚜껑에 도전을 해봤습니다.

 

우현이 식당 안에서 봤던 장독대 뚜껑에 물고기가 담겨있는 걸 보고 그대로 따라 해 보기로 했습니다. 장독 때 뚜껑을 준비하신 뒤 물을 받아놓고 이리저리 꾸며서 금붕어 몇 마리를 풀어놨고 처음엔 애들도 활발하고 별 문제가 없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지날수록 물이 점점 탁해지며 애들이 하나둘씩 하늘로 배를 보이네요..  장독대 물생활 시 주의할 점은 물을 잡을 때 하루 이틀 가지고는 안된다는 게 제가 경험했던 결론입니다. 장독대는 어항과 다르게 독소가 빠져나오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최대 한 달 이상을 물을 받아놓고 빼고를 반복하셔야 깨끗하고 예쁜 물생활을 하실 수가 있어요.

 

 

 

최근 꾸며본 장독대 뚜껑의 물생활 모습입니다. 위에도 이쁘게 식물 몇 개 두고 장독대에 있는 식물은 살아있는 건 아니에요. 이뻐서 몇 개 넣어놨는데 분위기가 훨씬 사네요. 장독대의 장점은 여과기가 따로 필요 없으며 청소하기가 쉽고 기포기만 안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이뻐서가 아니라 점점 편한 걸 찾아가는 기분이 드는 이유는 멀까요ㅋ

 

이렇게 오늘은 본인이 경험을 한 물생활에 대해서 간략하게 풀어보았습니다. 물생활 비용이 많이 든다. 내가 하면 생물들이 오래 살지 못할 거 같다.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사실 크케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크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적은 비용으로 작게 시작을 하시면서 점점 실력을 키워 전문가가 되시는 그날까지 도전을 하시면 됩니다.